리비안 주가 전망 - 루시드의 경쟁사 -

리비안이 이번 4분기 실적발표를 한 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습니다. 경쟁사인 루시드 또한 큰 폭으로 하락을 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고, 고금리로 인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기차 기업의 주가는 2021년 고점을 찍은 후 쭉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닥부근이라 여겨 3분기부터 투자하려고 했었는데, 이번 하락에 다소 놀랐습니다 .

 

분기별 생산량은 꾸준히 상승 중이었습니다. 다만 2024년 생산 전망치는 57000대로 24년 1분기부터 약 10%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했어서 월가의 예상치는 81700대였는데, 컨센서스보다 훨씬 밑도는 수치로 이번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입니다. 2024년 전망치인 57000대는 2023년과 비슷한 수치로 전기차 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생산량을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고금리 상황이 유지되고 있고, 대출 상품인 자동차의 구매 수요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리 여파가 천천히 나타나는 점을 고려할 때 2024년 말 금리가 인하돼도 전기차 시장의 활력이 붙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해고 소식도 같이 발표했습니다. 작년에 2차례 정도 감원했던 것으로 아는데, 올해도 감원하는 모습입니다. 시장이 기대하는 리비안은 생산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로 영업이익을 개선했으면 하는데, 감원이나 제조비용을 낮춤으로 개선하려고 하네요. 올해 4분기에 매출총이익이 양전 될 수 있다는 전망치도 내놓았습니다. 순이익은 여전히 적자입니다. 특히나 조지아주 공장 건설로 대규모 자본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생각보다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죠. 작년에도 녹색 채권이니 뭐니 오퍼링 크게 때렸는데, 올해도 조지아주 공장 건설로 오퍼링 한방 크게 쏘지 않을까 합니다. 

출처 - 리비안

이번 3월 7일 시장에 R2를 공개합니다. 단기적인 반등 요인으로 보입니다. 다만 R2 판매 예정시기는 2026년 정도로, 그 사이 주가 견인요소가 없어 보이네요. 이번 R2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홀려야 주가가 흘려내리는 것을 막을 듯합니다. R2의 예상 가격은 40000~50000불로 기존 R1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게 그나마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효율성 향상을 위해 공장을 잠시 폐쇄한다고 합니다. 공장 업그레이드 한 후 생산 비용이 어느 정도 절약될지도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23년 4분기 기준 차 한대당 $43000의 손해로, 공장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후 24년 3분기부터 비용이 개선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R2로 도약하는 과정으로 공급업체 조정, 인력 감축 등 몸을 추스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도 이러한 시기를 겪었었죠. 현금 활주로가 25년에 부족할 것으로 보여, 24년은 합병 애기부터, 파산 이야기 등 안 좋은 이야기가 고루 나오는 한 해이지 않을까 합니다. 생산량 제고나 시장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특별한 호재도 없어 보이긴 합니다. 그나마 벤 판로 다각화나 인수?

작년에만 오퍼링 2방이라, 올해도 최소 1방 이상은 장전돼있지 않나 합니다. 생산량은 2023년과 비슷한데, 오퍼링 위험이 있어 단기적으로 우하향 패턴을 그리지 않을까 합니다. 3분기 실적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안전해 보입니다. 만약 3분기 비용개선이 유의미하게 이루어졌다며, 지금 주가는 싼 편이라 생각이 드네요. 

속도의 문제일뿐 전기차 시장의 확대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다만 지금같이 고금리로 인한 수요 저하, 반도체 주식 시장에서의 포모로 전기차 기업이 외면받는 점도 있어보입니다. 이러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성장통으로 생각되며 리비안 주주분들은 물렸다고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