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는 여행 및 예약 시스템을 다루는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여행 예약, 항공 예약, 호텔 예약, 차랑 대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죠. 세이버의 주 고객사는 여행사입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항공사와도 거래를 하지만 주요 거래사는 여행사인 것이죠. 여행사에게 항공편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 데이터를 이용해 여행사가 항공편을 구매하면 수수료가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세이버는 최근 23년 4분기 실적발표를 하며 갭하락을 겪었습니다. 컨센서스보다 EPS가 안 나오면서 떨어진 모습입니다.
세이버는 코로나로 여행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주가가 꾸준하게 하락중입니다. 하지만 최근 매년 수익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죠. 현 주가는 최저점으로, 주가만 봤을 때 매력적인 가격대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행 솔루션쪽에서 높은 수익이 나고 있으며, 그중 중개를 통해 얻는 수익이 높은 모습입니다. 2022년에 비해 23년 예약건수가 소폭 증가한 모습이지만 23년 여행산업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유의미하게 늘어난 모습은 아닙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기업 경쟁력이 강하다고 느끼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IT 솔루션의 경우 수입이 줄었습니다. 러시아의 법 개정 + Saber Aircentre 제품 포트폴리오 매각에 따른 것으로, 이 부분은 점진적으로 우하향하지 않을까 합니다. (현금 활주로를 위해 수익원 하나를 매각)
수익이 늘고 영업이익이 개선된 모습입니다. 우선 수익부분은 예약 건수의 증가도 있지만 수수료 인상도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는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죠. 지금 현재 미국 항공산업은 체질 개선 중입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합병을 하고 있으며, 저가 항공 쪽도 성장 중이죠. 수수료 인상에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세이버의 체질 개선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업이익 증가의 또 다른 원인은 대규모 해고에 있습니다. 해고로 인해 체질이 개선된 점도 있지만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 증가, 해고가 생산성에 끼칠 영향 등 부정적인 요소도 있죠.
세이버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순이자 비용이 너무 많습니다. 현재 회사의 순부채는 43억 달러입니다. 세이버가 어느정도 체질개선이 이루어지긴 했으나, 2024년 회사의 성장성과 EPS 개선정도를 고려할 때 주가의 하락이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모습입니다.
세이버는 기관 보유 비중이 높아 주가의 변동성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빚도 많아 매출의 성장치가 누구보다 중요하죠.
세이버의 경쟁사 아마데우스입니다. 여행 예약 및 IT솔루션을 제공하죠. 동종업계인 만큼 세이버와 주가 흐름이 비슷해야 하지만 많이 다른 모습이죠. 동종업계 상황은 좋아 보입니다.
미국 항공사도 코로나 이전만큼 수요가 회복됐다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비용은 증가했지만, 점차 수요가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2023년은 코로나 보복 소비가 있던 해인만큼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024년의 전망치는 2023년만큼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주가 하락의 이유 중 하나로 보입니다.
세이버의 주가가 상승하기 위한 가장 큰 전제 조건은 매출의 성장치입니다. 순이자 비용을 감당할 정도로 매출 성장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2024년 여행 산업이 그 정도로 성장할 수 있는지 다소 의문이 듭니다.
신중한 투자 바라며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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